경기 침체라는 말이 자주 들리죠?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신호일 텐데요, 가끔 들르는 식당만 가 봐도 자리가 텅텅 비어있는 걸 보면 ‘확실히 경기가 안 좋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도시 전체에 활력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경기가 좋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경기란 경제의 전반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매출을 늘리고 이익을 내면 ‘경기가 좋다’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관련된 것이기도 하지만 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월급이 인상되거나, 장사가 잘되거나 또는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 개인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며 이는 ‘경기가 좋아졌다’라는 느낌으로 이어집니다.
경제는 생산, 분배, 소비 같은 경제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활기를 띠는데요, 이때 경제 흐름이 긍정적이고 전체적인 상태가 좋아 보인다면 우리는 보통 ‘경기가 좋다’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요?
기업들은 인력 감축을 검토하고 있고 가게들은 영업은 하고 있지만 손님은 듬성듬성 보일 뿐입니다. 공실도 눈에 띄더군요.
저 역시 소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는데 소득은 그대로라 자연스럽게 지갑을 닫게 되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갔던 외식이나 쇼핑도 이제는 한 번 더 고민하게 되고 큰 지출보다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거죠.
이런 상황은 비단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하고 이는 고용 축소나 사업 축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다시 소비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경기는 주기적으로 순환합니다
경기는 항상 일정하지 않습니다. 경기는 계속해서 변화하며 이러한 변화는 일반적으로 네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호황기: 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가는 시기로, 기업들이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들은 활발히 돈을 쓰며,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 후퇴기: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시기로, 매출과 소비가 줄어들고 기업들은 확장을 멈추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 불황기: 경제가 침체하는 시기입니다. 기업들은 매출이 하락하고, 일자리가 감소하며 소비도 급격히 줄어듭니다.
- 회복기: 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는 시기로, 소비가 늘어나고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를 모색하며 경제가 성장세를 되찾습니다.
회복기를 지나면 다시 ‘경기가 좋아졌다’는 말이 어울리는 호황기를 맞이하게 되죠. 지금 우리나라 경기는 어디쯤 와 있을까요? 불황기의 끝자락에 와 있으면 좋으련만. 하루빨리 회복기에 접어들었으면 좋겠네요.
경기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월급 빼고 다 오르네요”라던가 “장사하기 너무 힘드네요ㅠㅠ” 같은 말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힘내시라는 말조차 조심스럽게 느껴지지만, 그래도 모두 힘내시고 이 시기를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요.